[루키=박대현 기자] 성공 키워드로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을 꼽았다. 스테픈 커리(29)와 케빈 듀란트(29, 이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소속 팀 성공가도를 설명하는 데 밥 마이어스 단장의 '수평 리더십'을 거론했다.

듀란트는 28일(한국시간)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내가 골든스테이트로 둥지를 틀 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마이어스였다. 그의 수더분한 성품과 깔끔한 일처리에 반했다. 팀을 옮긴 뒤에도 마찬가지다. 마이어스는 큰 결정을 내릴 때도 '함께' 고민한다. 독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리더지만) 리더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마이어스가 팀 관계자와 거리를 거닐면 누가 단장이고 말단 직원인지 구분할 수 없을 것이다. 마이어스는 모두와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인품을 지녔다"고 덧붙였다. 

돈과 우승 반지, 명예보다 '사람'에 끌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듀란트는 "마이어스가 워리어스와 관련된 일을 하나 처리했다고 하자. 그러면 그는 이 업무에 대해, 자신이 사인한 결정에 대해 '워리어스 사람'이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면밀히 살핀다. 이 같은 '피드백'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다. 골든스테이트 성공에 중요한 영감을 선물한 리더"라고 말했다.

커리도 거들었다. 팀의 순항 뒷면에 심리적 거리감이 사라진 '부드러운 위계'를 언급했다. 그는 "마이어스의 위아래를 두루 배려하는 리더십이 올 시즌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한몫했다. 우리 팀 단장은 결정 하나를 내릴 때도 모두가 수긍하는지, 아니면 다른 의견이 있는지, 그 다른 목소리가 (애초 결정보다) 더 생산적인지 등을 꼼꼼히 헤아린다. 매우 진실한 방법으로 관계를 맺어 나간다"고 호평했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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