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설명회 결과가 공개됐다. 

29일 서울 강서구 WKBL 본사 사옥에서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이후 청주 KB스타즈가 요청한 심판설명회가 진행됐다.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연일 뜨거운 혈투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열린 3차전에서 우리은행이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리드를 다시 잡았다. 어느 팀이 경기에서 앞서고 있더라도 쉽게 승리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다.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B 측에서는 심판 판정에 대한 정확한 확인을 위해 WKBL 측에 3차전 관련 심판설명회를 요청했다. 오후 5시 경부터 심판설명회가 진행됐다.

KB 관계자는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 승리 팀이 시리즈 리드를 가져가는 중요한 경기였고 우리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확인받고 싶은 콜에 대해서 맞는지 아닌지 제대로 알아야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으니 요청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KB 사령탑인 김완수 감독을 비롯해 진경석 코치, 오정현 코치, 그리고 3차전에 배정됐던 류상호-정도영-김도현 심판과 정진경 경기운영본부장이 이날 심판설명회에 참석했다.

WKBL은 심판설명회가 종료된 후 홈페이지에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KB에서 WKBL 측에 질의한 판정은 총 22개였고, 오심 1개, 미지적 11개의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오심은 잘못된 판정을 의미하고 미지적은 심판의 콜이 나왔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를 지적하지 않은 것을 뜻한다.

KB와 우리은행의 4차전은 3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우리은행이 4차전을 잡는다면 2년 전 완패를 설욕함과 동시에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을 거머쥐게 되고, KB가 승리한다면 시리즈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홈인 청주에서 5차전을 치르게 된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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