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가 3차전을 내줬다. 

청주 KB스타즈는 2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경기에서 57-62로 패했다.

KB로선 한때 16점 차까지 리드했으나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김완수 감독은 일단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오늘은 할 말이 없다. 선수들은 비시즌이나 정규리그나 이날을 위해서 달려왔는데 끝나진 않았지만 정말 투혼으로 싸우고 있다. 나 때문에 졌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후반에 3점슛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심리적인 요인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더 자신감 있게 하자고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은 경기 진 거에 아무 문제 없고 잘못 없고 다 쏟아냈다고 생각한다. 다 잘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고 대견하고 기특하다. 오늘 이날을 위해서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힘든 시간을 이겨냈는데 내가 미안하다.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며 자책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리드를 다시 내줬지만 끝난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잘 수습해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다음에 결국엔 청주까지 가서 축포를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고립된 부분이 나온 것보다는 안에서 지수가 해줘야 할 역할을 잘했다. 가지고 있는 걸 다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우리의 플레이를 다했지만 실수를 찾고 싶지는 않다. 지수는 정말 잘해줬고 다른 선수들도 그렇다. 결국엔 내가 문제였다. 내가 더 짚어줬어야 하는데 2경기 더 해야 하니까 힘내서 해보겠다"며 격려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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