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이 KT를 꺾었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28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와과의 경기에서 83-8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8승 35패가 된 정관장은 9위를 유지했다. KT는 33승 20패로 3위를 지켰다.

렌즈 아반도가 18점을 기록했다. 로버트 카터 역시 결승 득점을 포함해 16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KT에서는 허훈이 23점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은 아쉽게 패했다. 

1쿼터 초반 배병준의 3점슛으로 흐름을 가져온 정관장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잠잠하던 KT 역시 조금씩 힘을 냈고 종료 2분여 전 두 팀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재차 리드를 가져온 정관장은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면서 1쿼터를 21-17로 앞섰다. 

2쿼터 초반 3점슛을 앞세운 정관장이 리드를 이어갔다. 쿼터 중반 정관장은 두 자릿수 리드를 잡으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KT 역시 차분히 반격했고 쿼터 막판까지 KT의 추격 양상이 이어졌다. 정관장은 46-41까지 추격을 당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배스와 허훈의 3점슛을 앞세운 KT가 역전에 성공한 후 순식간에 차이를 벌렸다. 정관장 역시 다시 추격에 나서며 반격했다. 쿼터 막판까지 추격 흐름을 이어간 정관장은 61-6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정관장은 4쿼터 초반 정준원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아반도가 연이어 득점을 적립하면서 정관장이 동점을 만들었다. KT가 한 발 달아나면 정관장이 반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꾸준히 반격하던 정관장은 쿼터 중반 정준원의 속공으로 역전했다. 기세를 탄 정관장은 정준원의 연이은 속공으로 차이를 벌렸다. KT가 허훈의 활약으로 재차 동점을 만들었지만 카터가 결승 골밑 득점을 만들어내며 정관장이 승리를 손에 넣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