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준 감독이 이끄는 여자 3x3 대표팀이 3x3 아시아컵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큰 전력 손실이 생겼다. 

전병준 감독이 이끄는 여자 3x3 대표팀이 28일 싱가포르 OCBC 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컵 2024' 퀄리파잉 드로우 A조 예선에서 이소정(8점, 2점슛 2개), 김현아(7점, 2점슛 2개)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마카오를 18-9로 대파하고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이소정, 김현아, 김두나랑, 유현이로 이번 3x3 아시아컵에 출전한 대표팀은 퀄리파잉 드로우 A조에서 마카오, 이란을 차례로 상대한다. 

약체 마카오를 상대로 경기 초반 페이스가 흔들렸던 대표팀이다. 첫 경기의 긴장감 탓인지 믿었던 이소정, 김현아의 야투가 흔들렸다. 좀처럼 득점이 나지 않았고, 오히려 마카오에게 1-3으로 끌려갔다. 경기 초반 3개의 파울을 연달아 범하며 흐름을 타지 못하는 대표팀이었다. 

흔들리던 대표팀의 중심은 김현아가 잡았다. 김현아는 개인기로 연속 2득점을 성공시켰고, 경기 중반에는 이소정과 함께 2개의 2점슛을 연달아 터트리며 7-4로 경기를 뒤집는데 앞장섰다. 

경기 초반 손이 풀리지 않았던 듯 야투가 흔들렸던 이소정 역시 경기 중반부터 득점력을 과시했고, 김현아와 연속 5득점을 만들어 내며 마카오의 기를 꺾었다. 

첫 경기의 긴장감에서 완벽히 해방된 대표팀은 경기 후반 유현이까지 2점슛을 터트리며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현이의 2점슛으로 13-4까지 앞선 대표팀은 경기 후반 이소정이 2점슛 1개 포함 연속 4득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대표팀의 첫 승은 반갑지만 이 과정에서 주포 김현아가 부상을 당해 경기에서 빠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에 충격을 받은 김현아는 무릎 뚜껑뼈가 빠지는 안타까운 부상을 당했고, 곧바로 경기에서 빠졌다. 

우리보다 먼저 마카오를 꺾고 1승을 기록 중인 이란과 메인 드로우 진출 티켓을 두고 단두대 매치를 펼치게 된 대표팀으로선 김현아의 복귀 여부가 승부에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김현아는 이란전 출전을 위해 상태를 계속 체크 중이다. 김현아의 복귀가 어려울 경우 대표팀은 이소정, 유현이, 김두나랑 3명의 선수로만 이란을 상대해야 한다. 

메인 드로우 진출 티켓이 걸린 이란과의 퀄리파잉 드로우 두 번째 경기는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 열린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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