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유정이 1쿼터부터 맹활약한 광주대가 광주여대를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자랑하며 승리했다. 

양유정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한 광주대학교는 28일 광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U-리그 광주여자대학교와의 경기에서 107-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양유정은 24분 29초를 출장해 24득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양유정은 말 그대로 공수겸장 그 자체였다. 공격에서는 1쿼터 17득점을 폭발시키며 기선 제압에 앞장섰고 수비에서는 상대 에이스 신지애를 꽁꽁 묶어내며 승리를 따냈다. 

양유정은 “홈에서 큰 점수 차로 승리해 기쁘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또 신입생 선수들이 함께 뛰며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뿌듯하다. 후배들이 앞으로도 자신 있게 플레이하면 좋겠다”며 승리 소감을 내놨다. 

양유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장기인 빠른 돌파로 쉬운 득점을 뽑아냈고 약점으로 꼽혔던 3점슛마저 개선된 능력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도 양유정은 외곽에서 찬스가 나자 자신감 있게 3점슛을 시도해 2개를 성공시켰다. 

이에 양유정은 “조금 더 3점슛을 시도할 때 집중을 하려고 한다. 비시즌 연습을 하면서도 3점슛에 신경을 많이 썼다. 작년에 연습과 다르게 잘 들어가지 않아 속앓이를 했는데 올해는 출발이 좋은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양유정은 어느덧 3학년이 되며 팀 내 중고참으로 거듭났다. 선배보다 후배가 많아진 만큼 조언의 말을 건네기도 할 터. 

이에 그녀는 “권민서에게 조언을 많이 해준다. 민서가 웨이트가 좋지 않은데 몸에 힘을 주라고 말해주곤 한다”고 밝혔다. 

양유정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2연승을 질주한 광주대는 오는 4월 4일 단국대와 9일 부산대와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 이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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