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경 감독이 이끄는 광주대가 신생팀 광주여대를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자랑하며 대승을 따냈다. 

광주대학교는 28일 광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U-리그 광주여자대학교와의 경기에서 107-40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만난 광주대 국선경 감독은 “긴장되는 경기다. 선수들을 믿는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지만 광주대는 1쿼터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광주대는 주장 유이비를 비롯해 양유정, 정채련 등 고학년들과 2학년 임요원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1쿼터를 43-6으로 앞섰다. 광주대는 2쿼터 들어 다소 주춤한 공격력을 보였지만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전반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점수 차를 40점차까지 벌리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만난 국선경 감독은 “이날 결과에 만족하기 보다는 앞으로 남은 경기들에서도 열심히 해야한다”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이어 국 감독은 “19년 간 광주대에 몸담으며 많은 일들이 있었다. 선수를 학교에 데려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간 쉬운 일이 없었다. 그렇게 하며 지금의 광주대를 만들었다. 오늘 초반에 잘 풀려서 상대 기선제압에도 성공했고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되었다”며 뼈 있는 말을 건넸다. 

이날 광주대는 조우, 권민서, 이수빈 등 저학년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조우와 권민서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국선경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국 감독은 “신입생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다. 정귀안이 아직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지만 거는 기대가 크다. (정)귀안이는 뛸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 경기에 뛰게 하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 내년에 빠지는 선수들이 많다보니 준비를 해야 한다. 작은 민서가 웨이트가 좋지 않아 다소 의기소침해 하는데 이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진다면 좋을 것 같다. 농구 센스가 좋은 선수다”며 웃어보였다. 

시즌 초 강원대와 광주여대를 손쉽게 잡아낸 광주대는 4월 4일 단국대와 9일 부산대와의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통합 우승을 위해 단국대와 부산대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 

이에 국 감독은 “다음 주 일정이 다소 타이트하지만 2경기 모두 한 발 더 뛰면서 빠른 농구를 하겠다. 제공권을 장악하고 박스아웃을 통해 좋은 경기 치르겠다”며 다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