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단국대를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경희대학교는 27일 경희대 선승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5-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맛본 경희대는 시즌 성적 1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시즌 개막전에서 상명대를 꺾으며 승리를 맛봤던 단국대는 맹추격전 끝에 아쉽게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경희대는 임성채가 19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점포는 5개를 터트렸다. 김소오가 11점 8리바운드, 우상현이 9점 6리바운드 4스틸로 승리를 도왔다.

단국대는 박야베스와 최강민이 나란히 18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역전극을 연출하지는 못했다.

경희대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배현식과 임성채가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임성채는 3점포만 두 방을 터트리며 경희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단국대는 최강민이 분전했지만 팀 오펜스가 전체적으로 부진하면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23개의 야투 시도 중 3개만 림을 가를 정도였다. 1쿼터는 경희대가 15-8로 리드하며 끝났다.

2쿼터 들어 달아나려는 경희대와 추격을 노리는 단국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경희대가 우상현의 3점으로 격차를 벌리자 이번엔 단국대가 박야베스의 앤드원과 연속 3점포로 반격했다. 그러나 경희대가 임성채와 박세준의 3점포로 다시 단국대 수비를 흔들었고, 32-21로 경희대가 두 자릿수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 경기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다. 양 팀 모두 3-2 존으로 수비를 펼친 가운데, 경희대가 공격에서 턴오버와 슛 미스를 쏟아낸 것. 그 사이 단국대가 박야베스의 속공 득점 등을 묶어 얼리 오펜스로 격차를 좁혀가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러나 쿼터 막판 경희대도 박창희의 속공 득점으로 반격, 리드를 지켜냈고, 3쿼터는 44-37로 경희대가 그대로 앞선 채 끝났다.

4쿼터에도 단국대의 추격은 계속됐다. 하지만 경희대가 임성채의 3점으로 달아나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추격을 계속 노리던 단국대는 1분여를 남기고 54-59로 뒤진 4쿼터 막판, 송재환의 점퍼가 잇따라 림을 외면했다. 이후 경희대가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켜내면서 경기는 결국 단국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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