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호가 가볍게 대회 첫 승을 수확했다. 

남자 3x3 대표팀이 27일 싱가포르 OCBC 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컵 2024' 퀄리파잉 드로우 B조 예선에서 임현택(9점, 2점슛 2개)과 박래훈(7점, 2점슛 3개)의 활약을 앞세워 북마리아나제도를 21-8로 대파하고 승리를 챙겼다. 

이번 대회에서 낮은 FIBA 3x3 국가 랭킹으로 인해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대회를 시작하게 된 대표팀은 북마리아나제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와 함께 퀄리파잉 드로우 B조에 편성됐고, 여기서 조 1위를 차지해야만 12팀이 겨루는 메인 드로우에 진출할 수 있다. 

최약체 북마리아나제도는 우리 대표팀이 야외코트에 적응하고, 슈팅 밸런스를 잡기에 최적의 상대였다. 전력 유출을 우려한 대표팀은 북마리아나제도를 상대로 준비한 패턴을 사용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무더위와 야외코트 적응에 치중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일방적이었다. 

임현택과 박래훈이 연속 2점슛을 터트린 대표팀은 석종태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8-0으로 크게 리드했다. 뒤이어 임현택이 다시 한번 2점슛을 터트린 대표팀은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11-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 중반 들어 무더위에 지친 듯 대표팀은 연속 실책을 범하며 북마리아나제도에 연달아 실점을 내줬다. 최약체를 상대로 연속 실책을 범하는 장면은 남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전을 앞두고 우려를 갖게 했다. 

북마리아나제도를 상대로 8점까지 내줬지만 임현택이 경기 종료 1분 31초 전 21번째 득점을 올린 대표팀은 13점 차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이번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북마리아나제도를 상대로 대회 첫 승을 거둔 대표팀은 오늘 오후 7시 55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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