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입성한 남녀 3x3 대표팀에게 무더위 적응이란 숙제도 주어졌다. 

27일부터 싱가포르 OCBC 광장 특설코트에서 시작되는 'FIBA 3x3 아시아컵 2024'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8강 진출'과 '메인 드로우 진출'이라는 각각의 목표를 품고 싱가포르에 입성한 남녀 3x3 대표팀은 현지 적응과 함께 내일부터 시작될 3x3 아시아컵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3x3 아시아컵은 남녀 3x3 대표팀에게 큰 의미가 있다. 남자 대표팀의 경우 신임 이승준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고 대표팀을 지휘하게 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고, 여자 대표팀의 경우 2년 연속 메인 드로우 진출에 실패한 악연을 이번 대회에선 끊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남녀 3x3 대표팀 모두 메인 드로우에 직행하지 못했고, 나란히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대회를 시작한다. 퀄리파잉 드로우에선 각 조 1위에게만 메인 드로우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대회 첫 경기는 남자 3x3 대표팀이 갖는다. 남자 3x3 대표팀은 27일 오후 12시(한국시간) 북마리아나제도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르고, 오후 7시 55분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남자 3x3 대표팀은 28일 오후 1시 10분 스리랑카를 상대로 퀄리파잉 드로우 3연승 도전과 함께 메인 드로우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여자 3x3 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 25분(한국시간) 마카오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 뒤 같은 날 오후 7시 45분 이란을 상대로 퀄리파잉 드로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여자 3x3 대표팀으로선 난적 이란의 벽을 넘어야지만 사상 첫 '메인 드로우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 입성한 남녀 3x3 대표팀의 무더위와도 싸워야 한다. 

현재 싱가포르의 한낮 최고 온도는 34도에서 35도로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힌다. 아직까지도 비교적 쌀쌀한 날씨인 한국에서 곧바로 싱가포르로 넘어온 남녀 3x3 대표팀으로선 싱가포르의 무더위에도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습도가 낮아 그늘에선 땀을 식힐 수 있다는 점이다.

남자 3x3 대표팀 주장 박래훈은 "한국에서도 무더위가 절정인 7-8월에도 야외에서 경기를 많이 해봐 어색한 건 없을 것 같다. 싱가포르에 넘어와서도 '이 정도 더위라면 할 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국에서 워낙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우리가 준비한 걸 잘 풀어내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라며 무더위보단 코트에서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FIBA 3x3 아시아컵 2024 경기 일정*
-남자 3x3 대표팀

(한국시간)
*3월 27일 
오후 12시 대한민국 VS 북마리아나제도
오후 7시 55분 대한민국 VS 인도네시아 
*3월 28일
오후 2시 10분 스리랑카 VS 대만힌국

-여자 3x3 대표팀
(한국시간)
*3월 28일 
오후 5시 25분 대한민국 VS 마카오
오후 8시 45분 이란 VS 대한민국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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