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예은이 3차전도 필승을 다짐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경기에서 64-60으로 승리했다. 

KB가 혈투 끝에 승리를 따냈다. 허예은(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도 귀중한 스틸과 3점슛, U-파울 유도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허예은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너무 다행이다. 중요한 경기라고 인지했지만 지수 언니가 잘해줬는데 옆에서 많이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3차전에서 더 잘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의 촘촘한 수비가 허예은을 시리즈 내내 괴롭히고 있다.

허예은은 "정규리그 때는 그래도 팀에서 수비가 약한 편에 속하는 선수들이 나를 막아서 2대2를 자유롭게 했다. 지금은 지현 언니가 나를 막아서 지수 언니와의 2대2도 내가 잘 살려주지 못하는 것 같다. 그게 가장 큰 차이"라고 짚었다.

승리의 요인에 대해서는 "오늘은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절실한 마음을 갖고 했다. 전술이나 이런 건 다 알고 우리 패도 상대가 다 알기 때문에 절실하게 뛰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슈팅을 아낀다는 질문에는 "1차전 때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슛을 많이 아꼈다. 오늘은 그러지 말고 후회 없이 하자고 생각하고 나왔음에도 더 그랬다. 3차전 때는 더 후회 없이 비면 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제 KB는 1승 1패를 안고 아산으로 향한다.

허예은은 "더 이상 전술 이런 건 필요 없을 것 같고 누가 한 발 더 뛰고 그게 중요할 것 같다. 가장 큰 무대니까 얼마나 더 큰 마인드셋을 가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더 이상 언니에게 많은 짐을 주는 것도 내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 같고 내 역할을 잘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