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수원 KT 소닉붐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9-80으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3점슛 7개 포함 41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완성한 패리스 배스와 3점슛 3개 포함 23득점을 올린 허훈의 원투펀치를 앞세워 SK를 완파하고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KT 송영진 감독은 “우여곡절 끝에 3위를 확정할 수 있어서 기쁘다. 선수들이 워낙 열심히 뛰어줬고 슛도 잘 들어갔다. 배스가 경기를 잘 풀어줘서 좋은 경기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송 감독은 특히 배스와 하윤기, 문성곤과 허훈이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것에 대해 “애들한테는 부담을 안 주려고 특별하게 얘기하지 않았지만 경기가 중요한 만큼 허훈과 배스, 하윤기와 문성곤은 최대한 코트에 남기려 했다. 경기력이 워낙 좋아서 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경기 전까지는 미리 플레이오프를 준비하지는 않았다. 이제는 순위가 확정된 만큼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도 하고 전술적으로 조금씩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코치진과 상의를 더 해보고 세부 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송 감독은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다른 팀들과 이미 6번씩 맞대결을 했고 우리는 분위기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입장이라 막판까지 방심하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