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과 코치님의 믿음과 기대치에 부응하고 싶다.”

고려대학교는 2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6-55로 승리했다.

이날 고려대 문유현은 19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특히 빠른 공격이 장점인 고려대의 선봉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고려대학교 문유현은 “흐름을 빨리 잡아서 이겨서 너무 좋다. 저번 경기 끝나고 스스로 만족하지 못해서 기분이 안 좋았다. 그래도 오늘이라도 조금 한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는 마음만 먹으면 더 보여줄 것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좀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해서 계속 준비하고 있다. 언제나 코트에 들어가더라도 흐름을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2학년이 된 문유현은 2년차 선수들이 주로 겪는 소포모어 징크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문유현은 “사실 비시즌에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었다. 사람들이 주변에서 2년차 징크스가 있다고 했다. 그게 제게도 실현되나 싶었는데 저희 선배가 박무빈, 문정현인 만큼 잘 이겨낼 자신이 있다. 또 감독님과 코치님도 제게 믿음을 많이 주시고 기대치도 높다. 꼭 징크스를 완화하기 위해 야간에 꾸준히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문유현의 선배이자 고려대 출신 프로 선수 그리고 문유현의 형인 KT 문정현. 문정현은 동생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었을까?

문유현은 “제가 졸업이 목표이기도 하지만 또 언제 프로에 갈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형이 프로도 대학교와 별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하고 똑같이 임하라고 이야기 해줬다. 그리고 프로 오면 자리를 잡아야 한다. 궂은 일부터 시작하고 한 단계씩 올라가야 한다는 조언도 해줬다. 그런 것들이 제게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이번 시즌 고려대는 시즌 초반을 주전 빅맨 없이 보내고 있다. 팀 컬러인 빠른 공격을 잘 살리고 있다는 김태형 코치의 말처럼 고려대는 기동력을 앞세운 농구를 구현 중이다.

문유현은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전술 설명을 잘 해주신다. 또 팀 컬러가 빠른 농구인 만큼 가드 비중이 되게 높고 비중이 높은 만큼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앞으로도 좋은 농구 보여드릴 테니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형들이랑 후배들을 잘 도와서 팀 우승에 일조해야 할 것 같다. 또 상대 팀에서 ‘문유현 어떻게 막지, 문유현 무섭다’ 같은 이야기가 나오게 제 능력치를 다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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