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장점인 기동력을 살려 시즌 2승을 챙겼다.

고려대학교는 2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6-55로 승리했다.

이날 고려대는 팀 컬러인 빠른 공격 템포를 살려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명지대를 눌렀다. 특히 후반 들어 가드진들의 속공이 살아나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고려대 김태형 코치는 “이겨서 기분이 좋다. 처음에 조금 스타트가 안 좋았는데 상대편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점수가 많이 나지 않게 지공을 활용하면서 저희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게 한 것 같다. 그래도 저희는 잡자마자 빠르게 공격에 나갔던 것이 잘 됐던 것 같다. 결국에는 저희 스타일대로 경기하니 잘 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고려대는 이날 속공으로 많은 득점을 냈다. 특히 후반 들어 리바운드 이후 첫 패스가 빠르게 나가면서 속공의 비중이 많이 늘었다. 고려대의 팀 컬러인 빠른 농구가 돋보인 경기였다.

김 코치는 “전반에 저희가 속공이 2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첫 패스를 빠르게 나가지 않으면 속공이 나오기 힘들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그걸 잘 인지해줘서 리바운드 이후에도 빨리 나가주어서 속공으로 연결된 것 같다. 그런 것들이 3쿼터 분위기를 바꾼 원동력 같다”라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현재 주전급 빅맨들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그로 인해 이동근이 주전 빅맨 자리를 맡고 있는 상황이다. 김태형 코치는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했을까?

김 코치는 “아무래도 동근이가 완전한 센터가 아니다 보니 무게감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빅맨이 없는 상황이기에 동근이나 (박)준형이가 내려가서 플레이 해야 한다. 멤버가 없다고 해서 본인이 원하는 포지션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포지션을 원활하게 운영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가 장점으로 가져가야 할 것이 기동력이다. 기동력이 빨라졌다는 것은 좀 더 장점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가드들이 많이 들어가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이도윤을 제외한 신입생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다. 특히 고교 대어 석준휘를 포함해서 심주언과 정승원도 기회를 받았다.

김 코치는 “신입생들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아직 부족하고 석준휘를 제외하고 다들 부상이 조금씩 있었다. 그래서 아직 적응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점점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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