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KCC에 역전승을 거두며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96-87로 승리했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26점 16리바운드, 이정현이 23득점 8어시스트로 승리에 일조했다. 

KCC는 라건아가 34점 9리바운드, 이호현이 20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는 코번과 라건아의 대결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코번이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돌파를 통해 골밑에서 맹활약했다. 이정현 또한 유기적인 플레이를 통해 3점을 꽂으며 삼성이 앞서나갔다.

그러나 작전타임 이후 KCC 라건아가 내외곽을 오가며 추격에 나섰고, 정창영과 앨리웁 플레이를 통해 25-25, 동점이 됐다. 뒤이어 쿼터 막판 정창영에게 자유투 1구를 내주며 25-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삼성은 KCC 라건아에게 두 차례 블록당하자 신동혁이 외곽에서 3점으로 힘을 냈다. 이후 양 팀은 골밑에서 공을 사수하기 위해 접전을 펼쳤고, KCC의 턴오버를 이용해 최승욱이 속공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KCC 라건아의 활약에 집힐듯 말듯한 경기는 이어졌고 46-49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후반에도 추격을 이어갔다. 삼성은 리바운드에서 앞서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코번과 차민석의 활약으로 52-52, 동점을 만들었다.

KCC 이호현이 내외곽을 오가며 달아나려 했으나, 신동혁, 홍경기, 이동엽이 차례로 3점을 꽂으며 격차는 더욱 좁혀졌다. KCC가 어수선한 사이 삼성은 속공으로 분위기를 달궜고, 코번의 활약으로 72-73, 1점 차가 됐다. 

기세를 올린 삼성은 4쿼터 초반 이정현의 득점 공세로 역전에 성공했다. KCC가 라건아를 앞세워 다시 경기를 뒤집으려 했으나, 윤성원이 3점으로 이를 잠재웠다.

삼성은 코번의 뛰어난 리바운드 능력에 골밑에서 KCC를 압도했고, KCC의 3점 5번을 모두 차단하며 수비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경기 막판 윤성원의 쐐기 3점포로 삼성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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