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라운드에서 라운드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재도가 LG의 10연승을 이끌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6-85로 이겼다.

이재도가 2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LG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재도는 "기분이 너무 좋다. 2위를 확정짓는 중요한 경기였다. 2경기가 남았지만, 그걸 생각 안 하고 오늘 무조건 끝내겠다는 생각을 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후반에 팀적으로 각자 좋은 역할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이재도는 "오늘 동료들에게 미안한 게 너무 많다. 공격에서 턴오버도 했고 수비에서도 보이지 않는 실수가 너무 많았다. 다른 부분에서 만회하고자 했다. 4쿼터에 마레이, 저, 구탕이 공격에서 풀어줘야 한다고 코치님들도 많이 말씀하셨다. 그걸 생각하고 자신 있게 한 게 도움이 됐다. 지난 경기와 오늘 경기로 우리 팀의 힘이 증명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KC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이재도는 "우리 팀의 저력을 확실하게 본 것 같다. 지고 있어도 치고 나갈 수 있는 팀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선수로서 뿌듯하다. 쉬운 것 같아도 많은 생각과 감정을 누르면서 뛰어야 가능하다. 다들 하고 싶은 플레이가 있음에도 팀 승리를 위해 자기 감정을 자제하고 집중한 덕분에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 오늘도 내용적으로는 현대모비스에 밀렸지만, 하나가 돼서 한 모습이 기분이 좋다"라고 웃어보였다.

이날 경기로 통산 600스틸을 달성한 이재도다. 

이재도는 "저도 몰랐던 사실인데, 통산 5천 득점, 2천 어시스트, 6백 스틸은 자부심을 가져도 될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 힘들 때도 많고 자존감이 떨어질 때가 있었는데, 이런 기록들로 제가 누군지 깨달았다. 앞으로도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우승을 위해서 달려가겠다. 기회가 왔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는 걸 안다.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재도는 "우승을 위해서는 7승이 남았다.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와 또 다른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팀들의 전력은 나와 있고 분위기, 기세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연습 때 잘해야 한다. 제가 우리 팀에서 유일하게 우승 반지가 있는데, 브레이크 기간 동안 시간이 된다면 술 한잔 사주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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