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마침내 2위를 확정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6-8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10연승을 질주,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조상현 감독은 "솔직히 오늘 경기 너무 힘들었다. 멋진 게임이었다. 13-14점까지 벌어졌는데 4쿼터에 그걸 뒤집었다.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끝나자마자 생각한 게 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여름에 훈련량을 많이 가져갔는데, 고참들부터 열심히 해준 것이 상위권에 오르는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 성적은 선수들이 만들어주는 것이다. 저는 방향과 플랜만 짠다. 선수들이 그걸 잘 지켜줬다. 시즌 중반에 단테 커닝햄까지 마레이까지 없을 때 참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걸 이겨낸 선수들이 대견하다. 고참들부터 젊은 선수들까지 다 같이 힘을 내줬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서 조 감독은 "작년에 플레이오프에서 실패를 했었다. 올해는 목표를 조금 더 아래에 뒀다. 중간에 고비가 너무 많았다. 중반에 마레이 없이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을 참 많이 닥달했는데, 이런 결과를 낸 것은 신뢰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14점까지 벌어진 격차를 뒤집은 짜릿한 승리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4쿼터에 넘기는 힘들이 생긴다면, 앞으로 치를 시소 게임이나 접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4강 플레이오프까지 개선시켜야 할 부분에 대해 조 감독은 "LG 농구 색깔은 수비와 트랜지션으로 파생을 많이 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나오는 턴오버, 이지샷 실패, 더 좋은 찬스를 못 봐주는 부분들이 아쉬울 때가 있다. 그 부분은 플레이오프에 개선해야 한다. 마레이에게 오는 트랩에 대한 어택, 2대2에서 상대가 스위치를 했을 때 그 부분을 공략하는 부분도 더 좋아졌으면 한다"라고 꼽았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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