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분들께 에너지, 감동, 승리 선물하자."

서울 삼성 썬더스는 24일 잠실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코피 코번이 발목 부상으로 전날 SK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역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견됐으나 코번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어제보다는 훨씬 좋아졌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서 팬분들을 위해서 결장하지 않고 열심히 하기로 했다. 오늘 선발로 나서는데 25분 정도 예상한다. (이스마엘)레인도 어제 양쪽 허벅지 경련이 와서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할 것이다”라고 코번의 출전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행의 말처럼 이날 삼성은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김 대행은 “지난 시즌부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힘든 시즌을 치렀는데 팬분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팬분들의 전폭적인 서포트가 우리가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이 됐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오늘만큼은 팬분들께 에너지와 감동, 승리를 꼭 선물해 드리자고 말했다”라며 삼성의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삼성은 20일 KCC와의 맞대결 후 4일 만에 다시 붙는다. 20일 경기 후 김 대행은 경기 후반 체력 저하를 아쉬워했다. 그러나 삼성은 전날 SK와의 경기 후 곧바로 연전을 치른다. 이날 역시 체력적인 부담이 따를 것. 

김 대행은 “어제 레인이 7분 남은 상황에서 힘들다는 사인을 줘서 (이)정현이와 얘기했다. 4점 차였지만 외국 선수 없이 (자밀)워니를 막기에는 힘이 든다고 판단해서 오늘 경기를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기에 오늘만큼은 선수들이 더 힘을 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나마 희소식이라면 KCC의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라는 것.

김 대행은 “저번과 조금 다르게 준비했다. 주전이 빠져서 변화를 준 것은 아니다. 스위치 디펜스에서 약간 바꾼 게 있다. 또한 선수들에게 전투력 있고 투지 있는 모습을 강조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