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이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8-62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KB를 눌렀다. 박혜진(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공수에서 빛났다.

박혜진은 "챔프전은 변수가 많은 경기인데 좋은 변수로 작용해서 홈에서 연승을 하고 있는 KB를 꺾게 되서 기분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 팀의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박혜진이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후 우리은행은 추격을 시작하며 KB를 압박했다.

박혜진은 "챔프전 1차전이고 초반에는 양 팀 다 정신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뻑뻑한 부분이 있었고 초반 점수가 끝까지 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득점하지 못하더라도 상대를 넣지 못하게 하면서 찐득하게 해야 경기를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비시즌 팀과 함께하지 못했던 박혜진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다가 부상을 당해 휴식기를 가졌다. 위 감독은 챔프전 키 플레이어로 박혜진을 꼽기도 했다.

박혜진은 "이번 시즌에 들어와서도 그렇고 내가 한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부상도 당하면서 몸을 빨리 끌어오리려고 했는데 생각만큼 되지 않아 힘들었다. 내가 감을 찾는데 팀이 시간을 쓸 수 없어서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을 생각했다. 그래서 궂은일과 수비에 집중했고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몸이 조금 올라와서 공격이 될 때는 주저 없이 슛을 쐈다. 수비에서는 팀에 많이 보탬이 되어야 하고 공격에서도 힘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혜진은 "언제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보다는 1차전 이겼으니까 마지막에 우리가 이기고 끝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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