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가 역전패를 당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경기에서 62-68로 패했다. 

KB는 한때 10점까지 앞섰으나 우리은행의 뒷심에 밀리며 패배를 당했다. 박지수(20점 16리바운드)와 강이슬(3점슛 3개 포함 20점)이 동반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KB는 이번 시즌 홈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2차전까지 놓친다면 통합 우승 도전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정규리그 우승팀 KB는 분명히 저력이 있는 팀이다. 

김완수 감독은 "팬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홈 경기에서 첫 패를 해서 죄송스럽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지만 오늘 경기로 인해서 선수들에게 약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슬로우스타터기 때문에 2차전부터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믿음을 보였다.

이어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서 비록 졌지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정규리그 포함해서 집중력 있게 잘해줬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한 번 진 것일뿐 끝난 게 아니다. 홈에서 꼭 이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요한 시점에 쉬운 득점 찬스를 놓친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KB다.

김 감독은 "중요할 때 이지샷을 놓친 것이 아쉽다. 그러면서 속공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넘겨줬다. 실수가 아니라 운이 없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진 건 내 책임이고 선수들에게 격려를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패했지만 수확도 있었다. 식스맨 이윤미가 3점슛 3개 포함 9점을 올리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어떠한 감독들이든 단기전에 터지는 선수가 나오길 바라는데 오늘 이윤미가 그랬다. 다음 경기에 우리은행이 새깅 수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칭찬했다.

더불어 "박지수와 강이슬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도 다 잘해줬지만 예은이가 아쉬운 면이 있지만 일부러 40분을 다 뛰게 했다. 그게 경험이고 안 되면 느끼는 것도 있어야 한다. 다음 경기에 잘할 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수의 전반 막판 교체 타이밍에 대해서는 "지수가 힘들어 했다. 멤버 교체 사인이 났고 후반을 위해 과감하게 뺐다. 내 생각엔 나쁘지 않았는데 이지샷을 마지막에 놓친 것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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