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악재도 뉴욕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뉴욕 닉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105-93으로 승리했다.

브루클린은 에이스 미칼 브릿지스가 결장했다. 그러나 뉴욕 역시 주축 선수인 줄리어스 랜들과 OG 아누노비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뉴욕의 출혈이 더 큰 상황. 뉴욕의 왕 제일런 브런슨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브런슨은 이날 지독한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17점 야투 성공률 29.2%(7/24)에 그쳤다. 뉴욕 선수들은 개의치 않았다. 에이스의 부진과 주축 선수의 이탈을 메우기 위해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펼쳤다. 그 중심에는 단테 디빈첸조가 있었다.

디빈첸조는 3쿼터까지 18점을 올리며 뜨거운 슛 감각을 자랑했다. 그러나 그의 쇼타임은 4쿼터였다.

뉴욕은 4쿼터가 시작하자마자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에게 3점슛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때 디빈첸조가 기어를 끌어 올렸다.

그는 순식간에 연속 7득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2분 10초 전에는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덩크까지 터뜨렸다.

디빈첸조의 이날 최종 기록은 4쿼터 13점 포함 3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디빈첸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득점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올바른 플레이를 펼치며 공격적으로 임하려 노력했을 뿐이다. 동료들이 나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줬고 이를 적극 활용했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상대 카메론 존슨은 “단테 디빈첸조를 견제해야 했다. 그는 3점슛 13개를 시도해 4개만 넣었다. 하지만 림 어택을 통해 페인트 존에서 득점을 쌓았다. 우리가 허용해선 안 되는 공격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새로운 탐 티보도의 남자 마일스 맥브라이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맥브라이드는 48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3점슛은 12개를 던져 6개나 꽂았다.

티보도 감독은 “마일스 맥브라이드는 수비에서도 훌륭했다. 그는 이날 상대하기 힘든 선수 중 한 명인 캠 토마스를 막아냈다”며 치켜세웠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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