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허훈을 앞세워 가스공사를 꺾었다.

수원 KT 소닉붐은 2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경기에서 85-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2승 19패를 기록하며 2위 LG와의 격차를 두 경기 차로 줄였다. 반면 가스공사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20승 32패가 됐다. 순위는 이전과 동일한 7위.

KT는 패리스 배스가 24점 13리바운드로 막강한 파괴력을 과시했다. 하윤기도 21점 3리바운드로 배스를 보좌했다. 허훈은 4쿼터 9점 포함 16점을 폭발했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과 신승민이 각각 24점 10리바운드, 20점 4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초반의 흐름은 KT가 가져갔다. 한희원이 3점슛을 꽂았고 하윤기와 배스가 연이은 골밑 득점을 올렸다. 문성곤도 외곽슛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쿼터 중반, 수비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하며 주춤했지만 배스가 꾸준히 골밑을 두드렸다. 1쿼터는 20-19로 종료.

2쿼터, KT가 분위기를 빼앗겼다. KT는 신승민과 니콜슨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정성우가 반격의 3점슛을 꽂았으나 이도헌과 니콜슨에게 곧바로 3점슛을 내줬다. 쿼터 후반, 문정현과 배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실패했다. 결국 KT는 2쿼터를 45-47로 마쳤다.

3쿼터, KT는 하윤기와 문성곤의 활발한 내외곽 공격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이 과정에서 단단한 수비도 빛을 발하며 가스공사를 5분 동안 무득점으로 묶었다.

그러나 KT의 집중력은 오래가지 않았다. KT는 양준우와 니콜슨의 외곽포에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허훈이 3점슛으로 응수했고 하윤기는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했다. 그 결과, KT는 3쿼터를 60-59로 마무리했다.

4쿼터, KT는 배스,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공격을 주도했다. 치열한 시소게임 양상에서 웃은 팀은 KT였다. 허훈이 3점슛과 돌파, 그리고 자유투를 엮으며 순식간에 연속 7득점을 몰아쳤다. 하윤기도 골밑 득점을 올렸고 허훈의 득점은 계속 불을 뿜었다.

쿼터 후반, KT는 가스공사의 연이은 외곽슛에 당황했지만 하윤기의 풋백으로 리드를 지키며 짜릿한 4쿼터 역전승을 일궈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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