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싶다."

연세대학교는 22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학교와의 개막전에서 64-42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경기 내내 공격이 원활히 풀리지 않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4쿼터 이규태의 3점슛 3개로 경희대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이규태는 3점슛 3개 포함 19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규태는 “초반부터 준비한 대로 보여드리지 못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감독님을 비롯해 고참 선수들이 수비와 기본적인 것부터 하자고 하면서 경기가 풀려갔던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의 말처럼 연세대는 경기 초반 약 2분간 무득점에 그쳤고 많은 턴오버를 범하는가 하면 3점까지 말을 듣지 않으며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4쿼터 이규태의 3점으로 분위기 회복에 성공했다.

이규태는 “전반에 3점슛을 내 타이밍대로 못 쐈다. 감독님께서 편하게 쏘라고 말씀해 주셔서 믿고 편하게 쐈던 게 도움이 됐다”라며 자신의 활약을 돌아봤다.  

올해로 3학년이 되면서 고참 선수가 된 이규태. 이제는 팀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기에 책임감 또한 남달랐을 것,

그는 “3학년이 된 후 처음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부상으로 (최)형찬이 형과 나만 경기를 뛰었다. 그래서 우리가 경험이 조금 더 많은 만큼 팀을 더 이끌려고 했고 수비부터 하자고 해서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이규태는 ‘수비’를 언급했다. 그에게 비시즌에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 부분이 무엇인지 묻자 “수비다. 외곽 수비를 많이 연습했는데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조금 더 연습해서 보완해야겠다”라고 답했다. 

연세대의 2024년 여정은 지금부터다. 이규태는 어떤 목표를 두고 있을까.

그는 “팀 목표와 내 개인 목표가 같다. 동계훈련부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코트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 스스로는 수비가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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