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이었다”

연세대학교는 22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학교와의 개막전에서 64-42로 승리했다.

윤호진 감독은 “졸전이었다. 연습한 대로 했으면 나도 답을 찾아보겠지만 선수들이 거꾸로 해버리니까 뭘 해보지 못했다. 오랜만에 홈 경기하고 어린 선수들이 많다 보니까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갔더라. 뭄 풀 때부터 덩크를 많이 하는 걸 보고 어려운 경기가 되겠다 예상했다"라며 경기 총평을 남겼다.

이어 “그래도 끝까지 집중해서 수비한 것에 대해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공격에서 안일하게 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얘기를 했다”라며 덧붙였다. 

이날 연세대는 경기 초반부터 야투 부진과 더불어 많은 턴오버를 범하며 경기를 원활히 풀어가지 못했다. 이날 연세대는 야투 성공률 35%, 3점 성공률 22%, 턴오버 12개를 기록했다.

윤 감독은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나보다 더 좋은 찬스를 밀어주기로 약속하고 연습했는데 서로 자기 욕심을 냈다. 그리고 몸 밸런스도 흐트러졌는데 본인이 처리하려고 욕심을 내다 보니까 이지샷과 골밑, 외곽슛 모두 안 들어갔다. 그 상황에서 상대에 밀리다 보니 원래 원하던 방향대로 안 가고 반대로 갔고 그래서 미스도 많이 났다”라며 원인을 분석했다. 

뒤이어 “이 부분은 연습 경기나 동계훈련 때도 매번 나왔지만 오늘 유독 많이 나왔다. 하지만 선수들이 이에 대한 답을 알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하겠지만 정신을 차렸으면 한다”라며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연세대의 신입생 김승우, 이유진, 강태현 모두 대학 농구 데뷔전을 치렀다. 세 선수 가운데 이유진만 3점슛 하나를 기록했다. 쉽지 않은 데뷔전이었을 것. 

윤 감독은 “대학 농구를 너무 쉽게 봤던 것 같다. 연습 경기가 잘 되다 보니까 대학교를 만만하게 보고 나온 것 같고 이제 깜짝 놀랐으니 다음 경기부터는 더 잘 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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