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개막전에서 경희대를 힘겹게 이겼다. 

연세대학교는 22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학교와의 개막전에서 64-42로 승리했다.

양 팀은 야투 부진으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저득점 양상을 펼쳤지만 후반 들어 이규태가 맹활약하며 연세대를 승리로 이끌었다.

연세대는 이규태가 19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주영이 1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다.

경희대는 김수오가 12득점 7리바운드, 김서원이 8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야투 부진이 뼈아팠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아투 난조로 저득점 양상의 경기를 펼쳤다. 경희대가 김수오를 앞세워 리드를 잡은 반면, 연세대는 외곽슛이 모두 들어가지 않으며 좀처럼 점수를 쌓지 못했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공세로 찬스를 만든 연세대는 김보배의 덩크와 이주영의 돌파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후 경희대 김수오와 안세준의 분전에 연세대가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13-13, 1쿼터를 동점으로 마쳤다. 

2쿼터 초반 이유진의 3점으로 연세대가 먼저 앞섰지만 이후 양 팀은 야투 부진을 좀처럼 끊어내지 못했다. 연세대는 촘촘한 수비로 6분여간 경희대를 무득점으로 묶었고, 강지훈이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3점이 계속 말을 듣지 않았고, 연세대의 잦은 턴오버를 경희대가 속공으로 연결지으며 격차를 좁혀왔다. 연세대는 경희대 박창희에게 3점을 허용하며 추격의 기회를 내줬고, 우상현의 자유투로 역전당하며 22-2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규태가 재빠르게 득점을 올린 연세대는 빠른 트랜지션을 이용해 김보배와 강지훈이 골밑에서 활약했다. 연세대는 3쿼터에도 수비의 적극성을 높여 6분여간 경희대의 득점을 저지했다. 그러나 쿼터 후반 경희대 임성채에게 3점을 내줬고, 김서원에게 페인트존이 뚫리며 34-31로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이규태가 위기의 연세대를 구했다. 이규태는 4쿼터에만 3점 세 방을 꽂았고,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골밑을 지켰다.

경희대는 연세대의 야투 실패를 역습으로 이어가려 했지만 안성우가 뱅크샷 두 방으로 이를 잠재웠고, 홍상민의 3점으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경희대가 내외곽을 오가며 마지막까지 혈투를 펼쳤지만, 연세대가 마지막까지 경희대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지켰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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