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첫 경기를 잡았다.

단국대학교는 22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2-60으로 승리했다. 

이경도, 나성호, 이두호까지 지난해 주축으로 활약했던 3명이 프로로 향한 단국대는 상명대를 상대로 다소 고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승리를 지켜냈다. 새로운 팀의 에이스 송재환이 26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최강민(17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도 파울 트러블에 시달리긴 했으나 4쿼터 중요한 득점을 연거푸 올렸다.  

상명대는 골밑의 기둥 최준환(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6개의 블록슛을 해내며 인사이드를 지켰으나 4쿼터 뒷심에서 밀리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상명대가 주도권을 잡았다. 단국대가 주춤하는 사이 최준환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단국대는 공수 모두 쉽게 풀리지 않으며 4-14까지 끌려갔다.

밀리던 단국대는 쿼터 중반 이후 분위기를 바꿨다. 박야베스의 3점슛까지 더하며 상명대를 압박한 단국대는 17-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접어든 단국대는 서동원이 3점슛 시도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내고 송재환의 외곽포가 터지며 전세를 뒤집었다. 불이 붙은 송재환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연거푸 3점슛을 성공하며 상명대를 두들겼다. 이후 공격 리바운드를 향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리드를 사수한 단국대는 39-33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상명대가 흐름을 전환했다. 박인섭과 고정현의 3점슛이 터지며 단국대를 몰아붙였다. 단국대는 제공권 우위가 있었지만 내외곽을 오가는 박인섭의 활약에 고전했다. 송재환의 점퍼로 역전을 막은 단국대는 속공까지 만들어내며 53-50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 접어든 단국대는 불안한 리드가 이어졌지만 최강민이 빛났다. 연속 5득점을 책임지며 조금씩 차이를 벌렸다. 상명대는 끈끈하게 버텼지만 추격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외면한 것이 뼈아팠다. 

여세를 몰아 단국대는 송재환이 침착하게 페이크 후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하며 8점 차로 도망갔다. 적은 가용 자원 속에서 체력을 많이 소진한 상명대는 추격할 힘을 잃었고, 송재환이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집어넣었다. 이후 길민철이 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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