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리그 이그나이트가 올 시즌을 끝으로 해체된다. 

NBA G리그 이그나이트의 샤리프 압둘-라힘 회장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시즌을 끝으로 G리그 이그나이트가 해체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0년 4월에 창단한 G리그 이그나이트는 NBA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G리그 팀으로 고등학교 유망주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G리그 선수들과 경쟁하며 돈을 벌 수 있는 선택지였다.

하지만 지난 2021년 6월 NCAA가 NIL(Name, Image and Likeness) 정책을 도입해 선수들이 개인 브랜딩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유망주들은 돈 때문에 G리그 이그나이트로 향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올 시즌 2승 28패에 그치는 등 좋은 성적을 내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G리그 이그나이트는 2021년 NBA 드래프트부터 지금까지 10명의 선수를 NBA 무대로 진출시켰다.

가장 높은 순번으로 지명된 선수는 2021년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휴스턴의 선택을 받은 제일런 그린이다. 켄터키와 UCLA, 빌라노바 대학 등 NCAA에서 내로라하는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음에도 G리그 이그나이트를 선택한 그린은 올 시즌 평균 19.1득점 5.0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2021년 NBA 드래프트 전체 7순위인 골든스테이트의 조나단 쿠밍가도 이번 시즌 평균 16.4득점 4.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팀의 어엿한 주전 멤버로 거듭났다.

이 밖에도 2023년 NBA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포틀랜드에 입단한 스쿳 헨더슨, 2022년 드래프트 전체 8순위인 뉴올리언스의 다이슨 다니엘스 등이 G리그 이그나이트 출신으로 NBA를 빛내고 있다.

다가올 2024년 NBA 드래프트에서 G리그 이그나이트 출신으로 NBA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 마지막 선수들 중에서는 리투아니아 출신의 장신 포워드 마타스 부젤리스와 한때 1픽 후보로도 거론됐던 윙맨 론 홀랜드가 로터리픽 지명이 유력하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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