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차드가 화끈한 3점슛을 자랑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22-119로 승리했다.

동부 컨퍼런스 강호 간의 맞대결. 하지만 밀워키는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이탈했다.

아울러 이날은 보스턴의 홈경기. 보스턴은 올 시즌 TD 가든에서 단 3패만 기록했다. 즉 보스턴의 우세가 점쳐졌다.

예상외로 경기는 치열한 양상이었다. 전반은 보스턴의 우세였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의 맹공에 힘입어 전반을 13점 차 리드로 마쳤다.

그러나 보스턴은 후반부터 밀워키에 거센 추격을 당했다. 데미안 릴라드가 뜨거운 슛 감각을 자랑했고 바비 포티스는 보스턴의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보스턴이었다. 테이텀이 경기 막판 자유투 4개를 모두 꽂으며 보스턴의 신승을 이끌었다.

테이텀은 이날 3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으로 기록지를 풍성하게 채웠다. 벤치에선 페이튼 프리차드가 펄펄 날았다. 프리차드는 31분 넘게 뛰며 1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3점슛은 8개를 던져 5개를 꽂았다.

프리차드가 이날 맹활약을 펼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상대 가드 패트릭 베벌리의 도발을 언급했다.

이날 배벌리는 경기 중간에 보스턴의 루크 코넷을 앞에 두고 스핀 무브에 이은 점퍼를 성공했다. 이후 베벌리는 리그를 대표하는 악동답게 곧바로 ‘Too Small' 셀레브레이션까지 선보였다. 팀 동료의 굴욕을 목격한 프리차드는 불타올랐다.

프리차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패트릭 베벌리의 행동을 보고 불이 타올랐다. 그는 우리 팀원을 광대로 만들려 했다. 나는 이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리차드는 이날뿐만 아니라 올 시즌 전체적으로 준수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덕분에 보스턴의 사령탑 조 마줄라 감독의 입가에 자연스레 미소가 번졌다.

마줄라 감독은 “모두가 페이튼 프리차드의 슈팅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는 올 시즌에 리바운드, 수비 등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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