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버튼의 3점슛이 인디애나의 변수가 됐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03-108로 패배했다.

동부 컨퍼런스 중상위권 인디애나와 상위권 클리블랜드의 경기. 하지만 인디애나의 홈경기였다. 아울러 클리블랜드는 도노반 미첼, 에반 모블리 등 주축 선수가 빠져있는 상황. 즉 정상 전력을 자랑하는 인디애나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인디애나는 6명의 클리블랜드 선수에게 두 자릿수 득점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아쉬웠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발목을 붙잡았다.

애런 네스미스와 벤 셰퍼드는 3점슛 5개를 던져 단 하나만 성공했다. 제일런 스미스 또한 7개의 3점슛을 시도해 2개를 넣었다. 가장 심각한 선수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었다.

할리버튼은 이날 14점 6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야투 성공률은 28.6%(4/14)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은 11.1%(1/9).

승부처인 4쿼터, 할리버튼은 쿼터 중반에 드디어 이날 경기 첫 3점슛을 꽂았다. 인디애나가 추격의 신호탄을 쏜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후 그의 3점슛은 모조리 림을 외면했다. 결국 인디애나는 이겨야 할 경기를 놓치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게 6위 자리를 내줬다.

할리버튼은 최근 3점슛 난조에 관해 “일시적인 슬럼프에 불과하다. 3점슛을 계속 쏘며 감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일시적인 슬럼프라고 말하기엔 기간이 너무 길다. 할리버튼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1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20.0%를 올렸다. 결국 한때 40.0% 이상이었던 시즌 3점슛 성공률은 36%대로 급락했다.

인디애나는 플레이오프 직행을 바라보는 팀이다. 그 중심에는 올스타 가드 할리버튼이 있다. 그러나 할리버튼의 3점슛 난조가 길어지고 있다. 그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인디애나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부터 차근차근 올라가야 할 수도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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