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여전히 살아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94-9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3승 37패로 최하위를 지켰다.

이날 삼성은 극적은 승리를 따냈다. 4쿼터 막판 3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이정현이 동점 버저비터를 터뜨려 연장으로 향했고, 연장에서도 동점 상황에서 이정현이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그냥 이정현인 것 같다. 승리소감을 다른 말 할 것 없이 그냥 이정현이다”라며 이정현의 놀라운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이어 김 감독대행은 “감독이란 존재는 선수가 잘 뛸 수 있도록 하는 매니저의 역할인 것 같다. 오늘도 다시 느꼈다. 그만큼 선수들에게 감사함이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승리는 거뒀지만 4쿼터 추격을 당한 상황은 아쉬웠다. 

김 감독대행은 “또 리바운드였다. 선수들에게 KT전에서도 리바운드를 못 잡아서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냐. 이번에는 기회를 살려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선수들이 그 기회를 살렸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가 된 이정현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 감독대행은 “우리가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몸이 살아있다. 부디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고 어린 선수들이 잘 육성이 되어서 기반이 만들어진 다음에 내년에 이 선수가 커리어의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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