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의 코트 복귀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마이애미 히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104-101로 승리했다.

이날 마이애미는 4쿼터 종료 직전 101-101 동점 상황에서 터진 뱀 아데바요의 천금 같은 3점슛 버저비터로 짜릿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지난 2월 24일 뉴올리언스와의 맞대결 이후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타일러 히로는 이날도 출전하지 못했다. 

‘마이애미 해럴드’의 앤서니 치앙 기자에 따르면 히로는 얼마 전 오른쪽 발에 피부의 재생과 치유를 돕는 PRP 주사를 맞아 앞으로 최소 1~2주일은 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히로의 최근 마지막 출전 경기였던 뉴올리언스전에서 입은 왼쪽 무릎 과신전 부상에서도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2019-2020시즌 NBA에 데뷔해 올랜도 버블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파이널 진출에 큰 공을 세우고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던 히로는 한 단계씩 차근차근 성장해 어느덧 팀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히로는 이번 시즌 평균 20.8득점 5.3리바운드 4.4어시스트에 39.9%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데뷔 후 가장 높은 평균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부상 때문에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시즌 초반에는 발목 2도 염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에는 무릎과 발 부상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

마이애미는 히로가 빠진 상황에서도 이번 시즌 37승 30로 동부 컨퍼런스 7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파이널 문턱에서 좌절된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샬럿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테리 로지어를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렸으나 히로의 부재 때문에 제대로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상황.

9위 시카고와의 승차는 꽤 나는 편이라 최소 플레이-인 토너먼트 상위 브라켓 경기 진출은 확보한 것처럼 보이나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6위에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히로가 없는 시기를 잘 버텨내야 하는 마이애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