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이 포효했다. 

부산 KCC 이지스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119-101로 승리했다. 

알리제 존슨의 원맨쇼가 펼쳐진 경기였다. 37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쏟아낸 그는 상대 인사이드를 폭격했다.  

존슨은 "좋은 팀 승리였다고 생각한다. 케미스트리가 잘 발휘됐고 수비도 잘 됐다. 공격 시에는 트랜지션을 이용한 공격 활용을 잘했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알리제 존슨의 기여도가 아주 높았다"며 존슨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존슨은 "평소에는 엄한 스타일이시긴 하다. 엄한 편인데 인간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분이다. 코칭 스타일이 누구에겐 맞고 안 맞을 수도 있지만 그 선수가 하기 나름이다. 오히려 감독님께서 다가와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전창진 감독의 테크니컬 파울이 나왔던 장면에 대해서는 "항상 어떤 상황이 오든 감독님께서 항상 곁에 있어주시면 듬직하다. 테크니컬 파울이 나왔지만 강하게 어필을 해주셔서 내겐 효과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처럼 긴 시간을 뛸 때도 있지만 매치업상 존슨이 벤치를 오래 지키는 경기도 있다. 그는 어떤 마음으로 준비할까?

존슨은 "아직 20대 나이이고 에너지가 항상 남아있는 편이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러닝을 많이 뛰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한다. 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라건아를 대신해서 들어가게 되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로 들어가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에 들어가는 롤 또한 받아들였다"고 짚었다.

이날과 같은 화력에 송교창, 최준용이 컴백한다면 KCC는 더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다.

존슨은 "송교창, 최준용이 워낙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다. 경기에 들어오면 충분히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신장도 크다. 오기 전까지는 얼리 오펜스를 잘 펼치다가 나중에 두 명이 합류하면 플레이오프 때 더 위력적인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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