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안방에서 DB에 역전승을 거뒀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92-88로 승리했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29득점 19리바운드, 저스틴 구탕이 17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관희 또한 13득점을 기록하며 LG의 분위기 반전에 힘을 보탰다. 

DB는 디드릭 로슨이 20득점 8리바운드, 이선 알바노가 1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LG가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앞선 반면, DB는 잦은 턴오버를 범했다. 그러나 이후 최승욱과 로슨에 속공 득점을 허용하며 따라 잡혔고 골밑이 뚫리며 쉬운 득점을 내줬다.

LG는 스틸을 통해 DB보다 더 많은 슈팅 찬스를 만들며 역전을 노렸지만 야투 난조에 이어 블록을 당하며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1쿼터는 21-24로 LG가 3점 밀린 채 끝났다.

2쿼터 들어 야투 회복에 성공한 LG는 구탕의 내외곽 활약으로 추격의 불을 지폈다. LG는 이관희가, DB는 박인웅이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끈 가운데 양 팀은 스틸을 주고받으며 연이어 동점을 만들었다. 쿼터 막판 박인웅에 3점을 허용하며 격차가 벌어지는 듯했으나, 마레이가 시원한 덩크를 꽂으며 50-50을 만들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쿼터 초반 마레이가 DB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득점 찬스를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DB의 촘촘한 수비에 LG는 쿼터 전반 슈팅 찬스가 5번에 그쳤고, 이마저 모두 실패했다. 

LG가 야투 부진에 빠진 사이, DB는 로슨과 알바노를 앞세워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쿼터 막판 수비 리바운드로 잡은 공격권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 지으며 66-75로 3쿼터를 마쳤다.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 LG는 고른 로테이션을 바탕으로 이재도와 유기상의 3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 마레이가 골밑을 완벽히 장악하며 공수 다방면에서 경기를 지휘한 결과 82-81,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LG는 DB의 추격을 고비처마다 뿌리치며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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