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뒤집고 만든 승리였다. 소노가 가스공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경기에서 82-8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소노는 연패 위기에서 탈출, 시즌 성적 17승 33패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연승에 아쉽게 실패하며 20승 30패를 기록했다.

소노는 이정현이 35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17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36점, 김낙현이 13점으로 분전했으나 막판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1쿼터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경기 초반부터 3점포를 2방 터트리는 등 폭격을 이어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소노도 김민욱이 내외곽에서 득점을 쏟아냈다. 1쿼터는 24-24 동점으로 끝났다.

2쿼터 역시 시소 게임이 이어진 가운데 가스공사가 리드를 잡아갔다. 니콜슨이 여전히 날카로운 득점력을 보여줬고, 김낙현의 3점도 잇따라 림을 갈랐다. 소노는 이정현이 혼자 득점을 쏟아부으며 맞섰지만 주도권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전반은 가스공사가 48-43으로 리드하며 종료.

3쿼터 들어 소노가 경기를 뒤집었다. 오누아쿠를 중심으로 페인트존 공략이 효과를 발휘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슈팅이 림을 잇따라 외면하며 6점 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이후 가스공사는 신승민의 연속 3점으로 반격, 다시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고, 소노가 64-63으로 근소하게 리드하며 3쿼터가 끝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가스공사가 차바위의 3점과 신승민의 점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니콜슨, 신주영의 3점까지 잇따라 림을 가르면서 가스공사는 종료 3분 42초를 남기고 76-68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득점을 중심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니콜슨의 3점으로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가스공사가 81-7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소노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이정현의 앤드원 플레이로 78-81로 따라잡으며 마지막 추격을 노렸다. 이정현이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성공, 38초를 남기고는 80-81까지 따라붙었다. 이어서 이정현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까지 모두 성공, 4.8초를 남기고 82-81로 경기를 뒤집었다.

작전타임 후 이어진 공격에서 가스공사는 벨란겔이 역전을 노리는 슛을 던졌지만, 이 슛이 실패하며 경기는 소노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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