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제아 토마스가 NBA로 돌아온다.

'디 애슬레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선즈가 가드 아이제아 토마스와 10일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토마스는 NBA 팬들 사이에서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과 함께 이름을 날린 선수다. 174cm의 작은 신장과 낮은 드래프트 지명 순위를 극복하고 한때 NBA 정상급 가드로 이름을 날렸다.

신장은 작았지만 약점을 상쇄할 수 있는 폭발적인 공격력이 있었다. 새크라멘토와 피닉스를 거치면서 NBA에서 본인의 입지를 다졌고 보스턴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특히 2016-2017시즌에는 평균 28.9점을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스타 선정은 물론, 올-NBA 세컨드 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트레이드로 보스턴을 떠난 뒤 토마스의 커리어가 꺾이기 시작했다. 고관절 부상으로 이전만큼의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러 팀을 전전하는 저니맨이 됐다.

부상 이후 토마스를 오랜 시간 활용하기에는 수비 약점이 너무 컸다. 결국 그는 2021-2022시즌을 마지막으로 최근 두 시즌 동안 NBA 팀을 구하지 못했다. 

최근까지 G리그 팀에서 뛰며 NBA 복귀를 타진하고 있었던 토마스는 피닉스와의 계약으로 일단 목표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과거 피닉스에서 뛴 이력이 있기도 한 토마스는 경기에 투입된다면 벤치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다면 계약 연장도 충분히 가능하다.

케빈 듀란트-데빈 부커-브래들리 빌 빅3와 함께 슈퍼팀을 구축한 피닉스는 정규시즌에서의 성적이 기대만큼은 나오지 않고 있다. 토마스가 피닉스에서 활력소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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