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과 커리는 서로를 완벽히 보완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전 단장이자 현재는 분석가로 활동 중인 밥 마이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를 가졌다. 마이어스는 이 자리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르브론과 커리는 현 NBA를 대표하는 슈터스타들이다. 이들은 플레이오프나 파이널 등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치열하게 겨루며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는 라이벌리로 떠오르기도 했다.

언제나 상대로 만나며 역사적인 장면을 만들어 온 두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뛴다면 어떨까. 마이어스는 르브론과 커리의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될 것이라 판단했다.

마이어스는 “내가 바라는 게 뭔지 아나? 한 시즌 동안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가 같은 팀에서 뛰는 걸 보는 것이다. 두 선수는 서로를 완벽히 보완한다”고 했다.

이어 “두 선수는 NBA의 메가 스타이자 가장 인기가 많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 사실을 잊고 생각해 봐라. 르브론과 커리는 코트 위에서 뛰어난 호흡을 자랑할 수 있다. 르브론은 포인트 포워드이자 역대 최고의 패서 중 한 명이다. 커리는 볼 없는 움직임으로 르브론을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어스의 말처럼 르브론과 커리는 이론적으로 완벽한 조합이다. 그러나 르브론-커리의 조합은 대부분 상상에 그치고 말았다. 두 선수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기 위해선 샐러리 캡 등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

그러나 지난 트레이드 시장에서 르브론-커리가 골든스테이트에서 뭉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최대한 비밀리에 진행된 트레이드. 뚜렷한 진전은 없었지만 많은 팬이 이 소식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르브론의 절친이자 커리의 동료 드레이먼드 그린 역시 루머 자체를 즐겼다.

그린은 3월 초에 “르브론 트레이드는 정말 멋진 일이다. 그러나 트레이드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 르브론 트레이드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는 것 자체도 멋졌다. 이러한 대화를 할 것이라고 짐작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한 바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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