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자신있게 한다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인왕 후보 박무빈의 말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6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95-89로 승리했다. 

이날 박무빈은 3점 4개 포함 1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현대모비스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박무빈은 “국가대표 브레이크 이후 부상 선수도 있고 팀 성적이 안 좋아서 분위기가 침체됐다. 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을 비롯해 고참 형들이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를 잘 인지시켜 주셨다. 그래서 오늘부터 우리가 잘했던 플레이를 자신있게 보여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우리는 원래 6강보다 더 높은 목표를 바라고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에너지 레벨을 높여서 자신있게 경기에 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의 말처럼 국가대표 브레이크 이후 박무빈은 체력 저하와 함께 슬럼프에 빠지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체력적인 부분도 그렇고 감각도 한순간에 사라져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내 개인 문제라 잘 이겨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 고참 형들이 잘하고 있으니까 자신있게 하라고 계속 말씀해 주셔서 천천히 멘탈과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고 오늘을 기점으로 자신감도 되찾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무빈은 슬럼프에 빠지며 신인왕 경쟁 구도에서 멀어지는 듯했으나, 이날 자신감을 되찾으며 다시금 전선에 뛰어들게 됐다. 

이에 대해 “(유)기상이와는 고등학생, 대학생 때부터 계속 라이벌 관계에 있으면서 경쟁하고 있다. 기상이도 팀에서 할 수 있는 최대를 하면서 충분히 잘하고 있지만  내가 남은 경기를 더 자신있게 하고 원래 하던대로 한다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 현재는 내가 기상이를 쫓고 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기록은 비슷하지만 나는 초반에 부상으로 못뛴 반면 기상이는 꾸준히 잘하고 있다. 지금은 내가 5%정도 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현재 신인왕 경쟁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앞서 조동현 감독은 박무빈은 경기를 리딩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더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박무빈의 생각은 어떠할까.

박무빈은 “나도 동의한다. 내가 볼핸들러라 미스나 턴오버가 많지만 감독님께서 나에게 맡겨 주시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내가 더 성장한다면 더 좋은 기록으로 팀에 보답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