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승부의 승자는 KT가 됐다. 

수원 KT 소닉붐은 16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9-84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KT는 31승 18패로 2위 LG를 반 경기차이로 추격했다. 2연승이 끊긴 삼성은 12승 3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패리스 배스가 29점 1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하윤기가 16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삼성에서는 코피 코번이 24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초반 허훈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은 KT가 먼저 앞서나갔다. 삼성 역시 홍경기와 신동혁이 연이어 3점슛을 터뜨리면서 반격에 나섰다. 쿼터 중반 동점을 내줬던 KT는 문성곤의 3점슛으로 다시 한 발 앞서나갔고 이후 근소한 우위를 지키면서 1쿼터를 23-20으로 앞섰다. 

2쿼터 초반 이즈마엘 레인의 3점 플레이가 나오며 삼성이 동점을 만들었다. 쿼터 중반에는 홍경기의 3점슛이 터지며 삼성이 역전했다. 이후 코번의 활약이 더해지며 삼성이 조금씩 격차를 벌려나갔고 이정현의 3점슛이 이어졌다. 위기를 맞은 KT는 연이은 속공으로 반격에 나섰다. 분위기를 바꾸며 재역전을 만들어 낸 KT가 49-46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KT는 3쿼터 중반 윤성원에게 속공을 내주면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이후 두 팀의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KT는 쿼터 막판 이스마엘 레인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흔들렸고 62-67로 뒤진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KT는 4쿼터 들어 추격을 이어갔지만 삼성 역시 좀처럼 빈 틈을 보이지 않았다. 쿼터 중반 허훈의 3점슛이 터졌지만 곧바로 코번이 골밑에서 3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계속해서 추격 흐름을 이어간 KT는 종료 3분여 전 하윤기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했고 한희원의 속공이 이어졌다. 

삼성이 신동혁의 3점슛으로 반격하자 배스가 골밑에서 덩크를 꽂았다. 이어 하윤기가 골밑 득점을 보탰다. 이후 근소한 리드를 지켜낸 KT가 최종 승리를 손에 넣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