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턴이 복귀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에릭 넴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의 닥 리버스 감독이 크리스 미들턴의 몸 상태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 2013-2014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유니폼을 입어 어느덧 밀워키에서만 10년 넘게 뛴 미들턴은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함께 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는 스몰포워드다.

하지만 미들턴은 지난 2월 7일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고 전력에서 이탈해 최근 16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지난 시즌에도 잦은 부상 때문에 고작 33경기 출전에 그쳤던 미들턴은 이번 시즌에도 43경기에 나와 평균 14.8득점 4.3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의 평균 득점이 15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16-2017시즌 이후 7년 만이다. 

리버스 감독은 미들턴의 몸 상태에 관해 “복귀에 가까워지고 있는 건 맞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확실하게 알 수는 없지만 우선 10경기 정도 치르고 나면 윤곽이 보일 것 같다. 훈련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복귀가 얼마 남지 않은 건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미들턴은 밀워키가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던 시절에도 아데토쿤보, 즈루 할러데이와 함께 삼각편대를 구성했던 팀의 핵심 자원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데미안 릴라드가 영입됐지만 미들턴의 입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림 어택이 주무기인 아데토쿤보, 외곽슛이 강점인 릴라드가 원투펀치로 자리하고 있을 때 그 사이인 미드-레인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자원 중 팀 내에서 가장 퀄리티가 좋은 게 미들턴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밀워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복귀가 더 늦어질 경우 컨디션상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제는 빨리 코트로 돌아와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미들턴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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