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로 하기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이기기 위해 뛸 것이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맞대결에서 94-80로 이겼다.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22득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 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활약한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연패 중이었고 지면 순위도 뒤집힐 수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모두 집중해서 경기를 했다. 하지만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다가 추격 당한건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소노는 이날 김승기 감독이 빙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며 손규완 코치가 자리를 대신했다.

이정현은 "다른건 없었고 반드시 이겨야지 하는 마음만 있었다. 상대보다 한 발 두 발 더 먼저 뛰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큰 틀은 같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코치님이 패턴 등을 한번 더 짚어주셨고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감독님이 계실때 와는 크게 차이 없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소노는 3쿼터까지 크게 앞서있다가 4쿼터에 정관장에 추격을 허용하며 방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관장의 매서운 추격에  4쿼터에는 12점차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이정현은 "큰 점수차이로 이긴 적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방심한 것 같다. 감독님이 계셨다면 혼났을 것 같다. 마지막 쿼터는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정현은 이번 시즌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5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았고 부상도 있었지만 5라운드 MVP로는 손색없는 득점력과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정현은 "개인적으로 너무 기분 좋다. 프로와서 처음 받은 상이기 때문에 너무 좋았다.  5라운드에서 많이 이기지는 못했지만 모든 경기에서 열심히 뛰어준 걸 좋게 봐주셔서 주지 않으셨나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6라운드 MVP 욕심에 대해서 묻자 이정현은 "목표로 하기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이기기 위해 뛸 것이다. 욕심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남은 경기를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