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가 1차전에서 하나원큐를 제압했다.

청주 KB 스타즈는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부천 하나원큐와의 1차전에서 69-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는 시리즈를 1승 0패로 리드했다. 전반까지 접전 승부를 펼쳤던 하나원큐는 후반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아쉬운 1차전 패배를 당했다.

박지수가 17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허예은은 15점을 기록했다.

하나원큐는 김정은이 15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잦은 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1쿼터는 저득점전이 펼쳐졌다. KB의 슈팅 난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나원큐가 신지현의 3점과 양인영의 중거리 점퍼로 리드를 잡았다. 양 팀 다 저득점 경기를 이어간 끝에 10-8로 하나원큐가 리드하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김정은이 점퍼와 3점포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나머지 쪽에서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 가운데 KB는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득점을 손쉽게 쌓았다. KB가 24-23으로 근소하게 리드하며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 급격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KB가 김예진과 허예은의 3점포로 하나원큐의 수비를 흔들었다. 반면 하나원큐는 야투 미스와 턴오버로 스스로 무너졌다. 쿼터 막판에도 김예진의 3점포가 터진 KB는 49-35로 달아나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도 KB의 우세는 이어졌다. 하나원큐는 실책을 쏟아내며 추격의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그 사이 KB는 허예은의 3점과 김민정의 컷인 득점 등을 묶어 두 자릿수 리드를 유지했다.

KB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3-49 리드를 잡았고, 이후 리드를 꾸준히 지켜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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