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에 제 몫을 다해줬다.”

수원 KT 소닉붐은 9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98-94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KT는 30승 16패로 2위를 지켰다.

송영진 감독은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하고 좋지 않은 상태에서 선수들이 많이 파이팅을 해줬다. 초반에 트랜지션이나 리바운드에서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는데 후반에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줬다. 리바운드에서 후반에는 앞서면서 제 역할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최근 공격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정성우는 이날 13점을 기록하면서 살아났다. 

송 감독은 “업다운은 분명 존재한다. 어쨌든 본인의 감은 좋았다고는 하는데 전 경기에서는 들어가지 않았다. 좋지 않았던 부분을 잘 이겨내고 리딩이나 소통 등에서 잘해주면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패리스 배스의 클러치 활약 역시 빛을 발했다. 

송 감독은 “전반에 체력을 비축한 만큼 본인의 역할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10분 가까이 쉬는 것이 그 동안 거의 없었는데 그래서 밸런스를 잡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주위에서 동료들이 잘 맞춰주면서 좋은 경기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한희원의 상태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송 감독은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큰 지장은 없을 것 같은데 트레이너는 꺾이거나 한 것은 아니고 강한 타박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상황은 또 모르기 때문에 우선은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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