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

8일부터 필리핀 세부에 위치한 훕스 돔에서 2023-2024 EASL 파이널 포 일정이 시작된다. 파이널 포에 오른 네 팀은 SK, 정관장, 치바 제츠, 뉴 타이페이 킹스다.

파이널 포 시작에 앞서 7일에는 각 구단 대표 선수가 참가하는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또한 8일 오전에 헨리 케린스 EASL CEO와 마크 피셔 사업이사가 참석하는 미디어 세션이 열렸다. 각 나라별로 따로 취재진과 만나 깊은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마크 피셔 EASL 사업이사는 NBA 아시아 상무이사를 맡았던 이력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리그를 키워가는 EASL의 발전을 위해 힘쓰는 중이다.

피셔 이사는 일단 "EASL 파이널 포를 진행하게 됐다. 한국 시장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팀이 두 팀이나 있고 아시아 농구 레벨의 최고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리그라 생각한다.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드리면 범국가적으로나 전세계 모든 팬들에게 주목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리그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바라고 있고 나도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한 것과 더불어 취재진에게 환영 인사를 건넸다.

다음은 피셔 이사와 나눈 일문일답의 요지다. (Q는 취재진의 질문, A는 피셔 이사의 답변)

Q : NBA에서도 일을 진행하신 이력이 있으시지만 EASL은 그와 다른 운영 전략이 필요하다. 

A : 물론 NBA가 이미 전세계적인 리그고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강점이 있다. 아시아에 있는 팬들이 같은 시간대에 농구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좋다. 아시아 시장에서 경기가 여러 곳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위치적인 접근성도 가깝다. NBA에도 아시아 선수가 있지만 EASL에 연관성이 높고 스토리 있는 선수들이 더 많아서 아시아 팬들에게 어필하기는 우리가 유리한 점이 많다. 최근에는 서양에서도 동양권 아이템을 많이 소비하고 있다. K-POP처럼 문화 매체 관련해서 동양권에서 나온 아이템들이 전세계에 어필이 되는 것이 많다. 이러한 것들이 스포츠에도 반영될 수 있다. 우리의 토대는 아시아 리그기 때문에 NBA보다는 아시아에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또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 리그는 스타트업에 가까운 리그라 장점과 단점이 있다. 단점은 아직 체계적인 부분에서 이미 있는 리그보다 약점이 있지만 팀들이 경기를 운영하는 것에 있어서 NBA 같은 리그보다는 관심을 덜 가져도 된다. 그것보다 중계권이나 상품과 같은 상업적인 개념들에 더 집중할 수 있다. 

Q : 리그의 경기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들었는데, 참가 팀이 늘어나는 것인가?

A : 2024-2025시즌까지는 8개 팀을 유지하고 2025-2026시즌에 두 배로 늘려서 16개 팀을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지역의 팀이 추가될 수도 있다. 중국 팀이 들어오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포인트다. 그런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동남아시아 지역의 성장하고 있는 농구 팀도 고려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팀을 추가하고 싶다. 한국, 대만, 일본 같은 수준 높은 리그의 팀을 추가적으로 데려오고 싶다. 수준 높은 리그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Q : EASL 참여 팀들의 브랜드 노출과 홍보 

A :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국제적인 브랜드 노출 방안에 있어서는 참여 파트너들과 워크샵을 열어서 상호적인 제휴를 맺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 수 있다. 우리는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국가에 노출할 수 있는 리그이기 때문에 한국 회사에서 알리고 싶은 상품이 있으면 우리를 통해서 한 번에 여러 국가로 알릴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

사진 = EAS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