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나가며 성장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이선 알바노가 맹활약한 원주 DB 프로미는 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99-85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알바노는 30분 41초를 출장해 17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 팀 승리에 선봉장으로 나섰다. 

알바노는 “6라운드에 들어오며 다짐한 것이 있다. ‘쉬운 경기가 없고 매 경기 집중해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 다행히 이기는 경기를 해서 너무 좋다. 코번을 막는데 힘이 들긴 했지만 3쿼터에 승패가 갈렸다. 승리해서 만족한다”며 승리 소감을 내놨다. 

이날 DB가 승리하고 2위 싸움 중인 KT가 패하며 DB는 정규리그 자력 우승에 한걸음 다가서게 되었다. 빠르게 우승을 확정 짓고 휴식을 갖고 싶은 마음은 없을까. 

이에 알바노는 “당연히 우승이 정해지고 휴식이 부여된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쉴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플레이오프를 생각해야 한다. 팀의 화합과 조직력이 좋아지게 해야한다. 플레이오프 대비를 하는 것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KT가 승리하고 패배하고 하는 것보다는 우리 팀의 화합과 조화가 우선이다. 매 경기 좋은 조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그렇다면 알바노가 말한 ‘플레이오프에서의 화합과 조화’는 어떤 부분일까. 

그는 “수비 전략이 날카로워져야 한다. 수비 전략을 많이 가져가고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에서 우리 강점은 트랜지션이다. 달리는 농구를 할 수 있게끔 상대의 공격 리바운드 허용을 줄여야 한다. 우리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고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알바노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모든 부분에서 향상된 수치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알바노는 경기당 평균 15.4득점 6.7어시스트 1.6스틸 3점슛 성공률 42%를 기록 중이다.

KBL 무대에서 단 2시즌 만에 자신의 기량을 완벽히 펼치고 있다. 그렇다면 알바노가 생각하기에 어린 선수들이 훌륭한 가드로 성장하기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알바노는 “일단 농구를 즐겨야 한다. 난 항상 열심히 했다. 농구에 대한 열정으로 내 약점을 다듬고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3점슛이 좋아진 것이 그 증거다. 현재 3점슛 성공률이 40%가 넘는다. 슛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강화하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 또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나가며 성장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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