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원주 DB 프로미는 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99-85로 승리했다. 

이날 DB는 상대 외국 선수 코피 코번을 상대로 골밑에서 애를 먹긴 했지만 빠른 공격과 3점슛이 살아나며 대승을 챙길 수 있었다. 또 이날 DB가 승리하고 KT가 패배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더욱 다가섰다. 

DB 김주성 감독은 “코번에게 (득점을) 많이 줬다. 그럼에도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을 많이 내주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며 짧은 승리 소감을 내놨다. 

이날 경기 전 김주성 감독은 코번의 대항마로 제프 위디를 선발 출장시킨 바 있다. 하지만 위디는 여러 차례 코번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헌납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 감독은 “위디가 잘 못 버텨줬다. 본인도 실망한 것 같다. 그럼에도 상위권 팀들과의 남은 경기에서 다시 위디를 기용할 생각이다. 플레이오프에서의 전술적인 실험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종규가 외국 선수를 맡고 도움 수비를 하는 것을 시즌 동안 해왔다. 하지만 위디가 상대 외국 선수를 상대로 혼자서 버틸 수 있으면 수월한 점이 있다. 그런 부분을 위디에게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DB는 디드릭 로슨, 김종규, 강상재로 이루어진 트리플 포스트는 물론 알바노와 박인웅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내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김 감독은 “알바노가 공을 가지고 넘어오며 빠르게 공격이 전개되었다. 공격에서 세트 플레이보다는 쉽게 풀어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덕에 90점이 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상대 스위치 수비 타이밍에 로슨의 패스도 잘 통했다”고 웃어보였다. 

한편,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자력 우승에 더욱 다가서게 된 DB다. 남은 8경기 동안 김주성 감독의 목표가 있을까.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지 1위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1위를 한 다음에 그 다음을 생각하고 매 경기만 바라보겠다. 잘 풀리게 된다면 필요한 부분들을 연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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