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가장 기분 좋은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부산 KCC 이지스는 7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96-9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25승 20패로 5위를 유지했다.

종료 직전 허웅의 위닝 버저비터로 승리를 따낸 KCC다. 

전창진 감독은 “이렇게 극적으로 이기는 경기를 다 한다. 팀 상황이 좋지 않아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무장이 되어서 경기를 한 것 같다. 힘든 일정인데도 어느 누구 하나 힘들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고 잘해주고 있다. 마지막 슛을 넣은 허웅이 일등공신이지만 숨은 공신이 이승현이지 않을까 싶다. 40분을 뛰면서 초반 리드를 지키는데 앞장을 서줬다. 두 선수가 책임감 있는 플레이를 하면서 값진 승리를 했다. 오늘은 져도 크게 불만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잘해줬다. 정말 오늘은 칭찬을 많이 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시즌 가장 기분 좋은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전 감독은 “마지막에 배스가 벤치 앞에서 던지는데 들어가는 볼 줄이었다. 던지고 시간을 봤는데 4.5초였다. (라)건아가 달리고 있어서 줬으면 좋았겠다 생각했는데 (허)웅이가 이런 극장골을 넣으려고 그런 상황을 만들었나 싶다. 이런 플레이가 스타들이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아닌가 싶다”며 마지막 상황을 돌아봤다. 

현재 얼리오펜스 기조를 유지하며 2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KCC다. 

전 감독은 “이 속도로 계속 하기는 힘들다. 나중에 (송)교창이나 (최)준용이가 들어오면 장점이 될 수 있어서 지금부터 해보는 것이다. 건아나 (이)승현이가 그 페이스를 쫓아가기 쉽지 않은데 되게 열심히 달려준다. 5번이 그렇게 달려주는 경기를 하다 보니 앞에 3명이 쉬운 득점이 나오고 얼리에서 바로 연결되는 오펜스가 잘 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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