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의 위닝샷을 앞세운 KCC가 2연승을 기록했다. 

부산 KCC 이지스는 7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96-9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25승 20패로 5위를 유지했고, 3연패에 빠진 KT는 29승 16패로 2위를 지켰다. 

라건아가 18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허웅은 위닝샷을 포함해 18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에서는 패리스 배스가 29점, 한희원이 20점을 기록했으나 팀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1쿼터 초반 KT의 공격이 주춤한 틈을 타 KCC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쿼터 중반 이후 KT가 반격에 나섰으나 KCC는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꾸준히 리드를 지켰다. 쿼터 막판 2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정창영의 3점슛이 터지면서 리드를 지킨 KCC가 1쿼터를 27-23으로 앞섰다. 

2쿼터에도 KCC의 리드가 꾸준히 이어졌다. KCC는 쿼터 중반 연이은 속공을 앞세워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존슨을 앞세운 KCC는 좀처럼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리드를 이어갔다. 2쿼터 역시 KCC가 52-42로 앞섰다. 

3쿼터 초반 KCC가 허웅과 존슨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희원의 3점슛을 신호탄으로 하윤기와 배스가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차이를 줄였다. 위기에 놓은 KCC는 이호현이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분위기를 바꿨고 75-65의 리드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KCC의 집중력은 여전했다. KT의 반격이 펼쳐지는 순간마다 KCC가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KT 역시 끈질겼다. 쿼터 막판 문정현의 연속 득점과 허훈의 돌파가 나오며 1점까지 차이가 줄었다. 그러나 KCC는 이호현의 속공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KT가 허훈의 돌파로 다시 추격하자 KCC는 허웅이 자유투를 만들어냈다. 이어 KCC는 배스에게 3점슛을 내주며 역전을 내줬지만 허웅이 버저비터 3점슛을 꽂으면서 최종 승리를 거뒀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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