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DB가 삼성을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원주 DB 프로미는 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99-85로 승리했다. 

이날 DB는 강상재(16득점 9어시스트), 김종규(19득점 5리바운드), 디드릭 로슨(15득점 8리바운드) 트리플 포스트가 제 역할을 해냈으며 박인웅(15득점 3점슛 3개) 또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DB는 36승 10패를 기록, 5연승을 질주했다. 단독 1위를 지킨 DB는 정규리그 자력 우승을 위한 매직 넘버를 3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삼성은 코피 코번(31득점 15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분전했으나 팀 동료들의 저조한 지원 사격 속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10승 36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양 팀의 분위기는 팽팽했다. DB가 패스 플레이에 이은 강상재와 위디의 득점으로 버텼다면 삼성은 코번의 골밑 득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1쿼터 중반 들어 급격하게 양 팀의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DB는 로슨과 김종규를 투입하며 높이를 더욱 강화했고 쉬운 득점을 올리며 1쿼터를 23-17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초반 삼성이 이원석의 중거리 슛과 홍경기의 3점슛을 묶어 추격하는 듯 했으나 이동엽의 U파울 이후 다시 DB가 기세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DB는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강상재가 모두 성공시켰고 김종규의 골밑슛과 유현준의 3점슛을 합쳐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후 DB는 김종규와 강상재가 연속 속공 득점을 터뜨리며 더욱 신바람을 냈다. 삼성은 코번이 연속 3점 플레이를 터뜨리며 추격하는 듯 했으나 DB는 박인웅의 3점슛과 알바노의 속공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2쿼터 막판 박인웅의 3점슛이 또 다시 터진 DB는 전반을 51-38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도 DB의 득점 행진은 이어졌다. 로슨의 3점슛으로 산뜻한 후반 시작을 알린 DB는 알바노의 자유투 득점과 강상재, 로슨의 연속 3점슛으로 점수 차를 24점차까지 벌렸다. 

삼성은 이동엽의 연속 3점슛과 코번, 이원석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추격하는 듯 했으나 이후 득점을 생산해내지 못했고 DB는 강상재와 알바노, 로슨의 연속 자유투 득점과 위디의 골밑슛으로 재차 달아났다. 

DB가 77-62로 크게 앞선 채 돌입한 4쿼터. DB가 서서히 승부에 마침표를 찍기 시작했다. 김종규와 알바노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를 시작한 DB는 로슨의 3점슛, 김종규와 박인웅의 돌파 득점으로 멀찌감치 달아나기 시작했다. 

삼성은 홍경기가 7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으나 팀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고 DB는 김종규의 연속 골밑 득점과 알바노의 3점슛이 힘입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경기 종료 2분 42초를 남긴 시점 양 팀은 벤치 멤버들을 투입하며 이날 경기 승패가 갈렸음을 인정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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