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 효과가 또 한번 LG를 승리로 이끌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경기에서 82-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4연승을 질주, 2위 KT와의 승차를 또 다시 좁혔다. 앤드류 니콜슨, 김낙현, 차바위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가스공사는 연승 사냥에 아쉽게 실패했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공격 리바운드만 8개를 걷어낸 것을 포함해 10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7분 30초의 짧은 시간에도 제몫을 120% 해냈다. 양홍석도 12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수비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쿼터 중반부터 LG가 마레이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드 찬스 득점을 앞세워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정희재의 3점이 림을 갈랐고 양홍석도 날카로운 골밑 득점을 올렸다. 쿼터 막판 마레이의 2대2 게임에 이은 골밑 득점과 정희재의 버저비터 중거리 점퍼까지 터진 LG는 21-10으로 리드하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는 쫓아가는 가스공사와 달아나려는 LG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가스공사는 벨란겔과 맥스웰을 중심으로 LG 수비의 허점을 공략, 득점을 쌓아갔다. 쿼터 중반 이후 28-33까지 가스공사가 추격했지만, LG가 작전타임 이후 양홍석과 이재도의 연속 속공 득점으로 반격,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LG가 39-28로 두 자릿수 리드를 다시 만들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LG가 속공으로 가스공사의 수비를 흔들었다. 가스공사가 신승민의 3점포로 반격을 노렸으나, LG가 20점 차가 넘는 리드를 잡으면서 달아났다.

3쿼터를 60-41로 리드하며 마무리한 LG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정인덕의 점퍼가 림을 갈랐고, 양준석도 미드레인지 점퍼로 득점을 추가했다.

4쿼터 중반 LG는 구탕의 스틸에 이은 멋진 360도 회전 덩크로 70-49로 달아났고, 경기를 그대로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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