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디가 ‘코번 봉쇄’라는 목적을 가진 채 선발로 나선다. 

원주 DB 프로미는 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DB는 35승 10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유지 중이다. 이날 DB가 승리하게 되면 자력 우승을 위한 승수를 ‘4’까지 줄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DB가 이날 승리하기 위해선 상대 외국 선수 코피 코번을 봉쇄하는 것이 필수적. 

DB 김주성 감독 역시 이 점을 짚었다. 김 감독은 “위디를 선발 출장시킨다. 지난 경기 코번을 상대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긴 했는데 갈비뼈가 아팠다고 한다. 위디가 잘 안되면 김종규까지 붙여서 헬프 수비를 시킬 생각”이라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위디가 해준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경기 초반에 잘 안되더라도 시간을 여유 있게 부여할 것이다. 위디가 5분 이상 버텨주면 그대로 갈 것이다. 상대 수비에 따라 움직이겠지만 위디가 골밑으로도 잘 들어가고 스크린도 잘 해준다. 지금처럼만 해주면 좋겠다”고 바랬다. 

코번이 공격에서는 파괴적인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수비에도 약점이 있는 것이 사실. 김주성 감독은 이 점을 어떻게 공략할까. 

김 감독은 “외곽에서는 스피드가 느리다. 스위치 디펜스를 최근에 상대가 많이 하던데 연습한 대로 공략할 생각이다. 로슨이 컨디션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 로슨이 코번을 데리고 1대1을 하거나 김종규가 매치되면 골밑 돌파나 투맨 게임으로 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DB는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75-74로 짜릿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경기 후 김주성 감독이 선수들에게 어떠한 말을 건넸을까. 

김 감독은 “1점이든 0.5점이든 이긴 것은 이긴 것이다. 이슈가 있었지만 잘 넘겨서 선수들에게 칭찬을 해줬다. 오늘 위디와 박승재가 생일인데 두 선수가 잘 해주길 바란다”고 웃어보였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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